어제 부산일보 기사가 눈에 띄네요. 내년 부산 아파트 공급이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은 9,110호로 2009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해보다 39.8% 감소했습니다.
수요가 늘어나면 부동산 시장이 요동칠 겁니다.
민관 협력을 통한 적절한 개발이 필요합니다.
부산일보, 2024.8.22. 안준영 기자 내년 부산권 신규 아파트 공급이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칠 수 있으니 정부와 지자체는 지금부터 적절한 공급을 시작해야 합니다.
22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내년 입주 예정인 부산 신규 아파트 공급은 9,110호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해 1만5144호 대비 39.8% 감소한 규모로, 2009년 8183호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의 통계를 토대로 부산의 연간 적정 주택 공급 물량은 1만8000가구 수준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
실제 매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해수남동’으로 불리는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남구에는 내년 신규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지 않다.
2026년 부산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은 예년보다 낮은 1만1002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수영구와 동래구는 2년 연속 신규 아파트가 들어오지 않았다.
부동산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불마켓’ 원인으로 공급 부족을 꼽는다.
서울은 부동산 가격이 22주 연속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서울도 앞으로 2년간 새로운 주택 공급 현상이 예상돼 불안한 매수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제는 공급이 급격히 줄고 금리 인하로 수요가 회복되면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미분양 매물이 줄고 월세와 매매 가격이 잇따라 오를 것”이라며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수급 불균형으로 시장이 왜곡돼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는 민간아파트 매매·공급 일정에 직접 개입할 수 없지만, 공공출자협상제도 등 공공과 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의 경우 시한을 조정할 수 있다.
현재 부산에서 공공출자협상제도로 추진 중인 아파트 개발사업으로는 10월 분양 예정인 해운대구 구 한진CY부지(2,076가구), 기장군 구 코리아글라스부지(1,968가구), 사하구 구 한진중공업부지(3,095가구), 남구 구 부산외국어대부지(2,458가구) 등이 있다.
부산외국어대 사업의 경우 부산광역시와 부산시의회가 사업 시행자와 거듭된 협상을 통해 개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는 앞서 부산외국어대 내 공공출자 목적의 전략적 산업용지 접근성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최도석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은 “수도권에 밀려 ‘사막화’된 부산에서 공적기여 협상제도를 통한 개발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며 “시민 입장에서 꼭 필요한 공적기여를 끌어내는 한편, 시장 논리에 맞춰 적정한 개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 8. 22. 부산일보 안준영 기자 내년 부산 아파트 공급 절벽…해수남동 ‘0’세대 부산 신규 아파트 공사 현장. 부산일보DB 내년 부산 신규 아파트 공급 16년 만에 최저 기록… www.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