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아마 2021년 8월쯤이었던 것 같다.
당근마켓이 신세계, 롯데쇼핑보다 높은 기업가치 3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때다.
당근마켓은 쇼핑 앱 순위에서 쿠팡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카카오, 쿠팡에 이어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였다.
※ 필사도 이때쯤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당시 제가 쓴 글입니다.
업무 관련 기록을 보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고거래 시장이 새로운 방식으로 창조되고 있습니다.
기업가는 기회가 보이면 도전합니다.
blog.naver.com
그러나 결과적으로 당근마켓은 물론이고 중고거래 3사 모두 비즈니스 모델에서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장 상황이 얼어붙어서 가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서비스 성장주기 관점에서 보아도 심각한 고려사항이다.
시간이 왔습니다.
보통 스타트업이 만드는 IT 서비스가 유니콘이 되기까지는 변곡점으로 7~8년이 걸리지만, 2015년 당근마켓이 출시된 이후에는 이제 솔루션을 시장에 내놓을 때가 됐다.
이대로 가면 시장을 독점하거나 압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메시지라고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흑자로의 전환이 느리더라도 말이죠.
중소기업 마케팅… 당근마켓이 찾은 격차와 실패 – 더스쿠프 코로나19 속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앱 중 하나가 ‘당근마켓’이다.
2022년 사용자가 가장 많이 방문한 쇼핑 앱 순위에서 당근마켓은 쿠팡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당근마켓 역시 뚜렷한 약점이 있는 앱입니다… www.thescoop.co.kr
중종나라와 번개시장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들의 사업 역사는 당근마켓보다 훨씬 길다.
그래도. 그래서인지 당근마켓과 라이트닝마켓은 경영진 구성*을 변경하여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대표, 역할 분담 등 예쁜 말들로 포장되어 있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현 경영진에 대한 우려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당근마켓 개인대표 황도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액센츄어 △11번가 △카카오(카카오기프팅, 카카오 장보기 도입 등) *번개마켓 공동대표 강승현 △KAIST 수리과학과 △시카고대학교 MBA △프락시스 캐피탈 창립멤버
당근마켓, 350억원 적자…350억원 적자 낸 당근마켓이 7년 만에 대표이사 교체된다.
7년 뒤에 CEO가 바뀔까? 구원투수가 될까? 신임 대표이사에는 황도연씨가 선임된다.
회사 창립 7년만에 첫 CEO 교체다.
지난해 352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만큼 경영진 교체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iz.chosun.com
라이트닝마켓, 강승현 대표 선임… 공동대표 체제 돌입 – 매일경제 중고거래플랫폼 라이트닝마켓은 프락시스캐피털파트너스 강승현 상무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감독. 라이트닝마켓은 최재화 현 대표, 강 대표와 공동 CEO 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조직력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
www.mk.co.kr
세상에 쉬운 사업은 없다고 하는데, 중고물품 거래 서비스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은 봉사의 필요성을 인식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당근을 좋아한다며 손뼉을 친다.
다만, 서비스는 좋은데, 아직까지 세 회사 중 이 격차를 해소할 만한 괜찮은 수익 모델을 내놓은 기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서비스가 좀 더 확립되면 유료 또는 광고 모델이 작동할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이것이 해결책입니다.
충분하지 않다.
만약 이것이 답이었다면, 중고거래 3개 회사는 지금 당장 더 높은 몸값을 가지고 투자 라운드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비판하려고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어려운 만큼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은 거대한 C2C 시장의 문을 여는 데카콘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고무역 3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