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을 치료하기 위해 한 가지 방법만을 고집하면 실패하게 됩니다.

질염의 치료방법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항생제 중심 치료에서는 항생제 외에 항균 효과가 있는 다양한 대체약물이나 화학물질, 천연추출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질염 증상의 주범인 병원성 세균에 집중하기보다는 유익균인 질유산균을 사용합니다.

질내 유산균을 섭취하거나 질정제 형태로 사용하여 질 내부에 직접 공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질 환경을 개선하고 질내 유산균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치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언급한 질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법을 이용하여 질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벽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항생제만 고집하면 질내 유산균이 사라지면서 만성 질염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유산균 치료만 고집해도 급성 증상이 즉각 조절되지 않으면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

어떤 치료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개인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에 대응할 수 있으려면 모든 치료 방법을 알고 이해해야 합니다.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면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지난주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질 분비물 모습입니다.

약간의 분비물이 있고 따끔거리는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증상보다는 문제는 성병검사에서 세균이 계속 검출된다는 점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세균성 질염에 반복적으로 걸려서 두 달째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고, 질염 치료를 받기 위해 거의 매달 산부인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매번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만성질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겪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불만을 제기하는 증상과 상태도 유사합니다.

만성질염 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위와 같은 질분비물의 상태, 질과 자궁경부 점막의 상태, 질의 산성도입니다.

질산도는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잘 확인하지 않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녹색이면 중립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질내 유산균은 거의 활동하지 않습니다.

물론, 질산도는 생리주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일 질산도 검사만으로는 환자의 질 환경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염 치료를 계획 중인 3개월 동안 주기적으로 질산도를 검사해 보면 질산도가 점차 정상적인 노란색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으니 꼭 질산도를 확인해 보세요. 이 환자는 너무 오랫동안 항생제 기반 치료를 고집했습니다.

저희 한의원을 방문했을 때에도 세균이 있다는 사실과 항생제로 박멸해야 한다는 생각에 완전히 사로잡혀 항생제가 필요한지 반복적으로 물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계속해서 설명을 드리고,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질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질염을 치료하고 질유산균의 활성이 증가할 때까지 치료할 계획이다.

위 환자의 경우는 그 반대이다.

항생제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분비물이나 따끔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유산균알약이나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질세정제 등을 이용하여 관리하신 후, 병원에 내원하셔서 적절한 질염 치료를 계획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비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사실 이 수준에서는 질유산균 손상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항생제와 항진균제를 함께 사용한 뒤 유산균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유산균 손실이 두려워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질염을 치료할 계획이 없다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불편한 증상이 조절되지 않고 결국 질 환경은 서서히 좋아지게 됩니다.

항생제와 항진균제의 병용 처방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후 회복을 위해 유산균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오늘은 질염 치료를 계획할 때 단 한 번의 치료로도 호전되기 어려웠던 두 환자의 사례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질염 치료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질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유연한 치료방법이 필요합니다.

한 가지 방법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설명드린 내용 중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